벨루티 x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의 언어에서 메종의 사보아페어로

벨루티는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와 함께 문학과 사보아페어(Savoir-faire) 사이에 새로운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레더와 메종의 상징적인 장인 기술을 통해 생텍쥐페리(Saint-Exupéry)의 작품을 새롭게 마주하는 감각적인 여정입니다.

2026년 10월 8일, 파리

벨루티는 처음으로 메종의 사보아페어(Savoir-faire)를 위대한 문학 작품과 연결하는 시도를 선보입니다. 왜 《어린 왕자》일까요? 그것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éry)의 작품이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자리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처음 읽고, 성장한 뒤 다시 만나게 되는 이 작품은 우정과 신뢰, 전승 그리고 책임에 대해 세대를 넘어 이야기합니다. 이는 메종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와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습니다. 또한 진정한 우아함이란 겉모습보다 스스로에게 충실하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소중한 관계를 가꾸는 데 있다는 철학 역시 서로 깊이 공명합니다.


이 만남은 생텍쥐페리의 글과 그림이 오늘날에도 불러일으키는 감정을 소재로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린 왕자》에서 관계는 만남과 길들임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벨루티에서는 이러한 연결이 장인의 손끝에서 시작되어 오브제로 이어지고, 다시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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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루티는 《어린 왕자》의 익숙한 삽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작품의 출발점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스케치북 속에는 선과 단어, 그리고 사유가 하나의 흐름으로 전개됩니다. 작가에게 그림은 또 다른 형태의 글쓰기였습니다. 이는 종이 위의 선이 레더 위에서 새로운 형태를 갖추게 되는 메종의 작업 방식과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습니다.


벨루티 장인들은 생텍쥐페리가 시작한 여정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이어갔습니다. 창의적인 탐구를 통해 그의 작품에 새로운 물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각각의 작품은 단순한 재해석을 넘어, 감각을 통해 작품을 새롭게 발견하도록 이끄는 초대장이자 레더를 새로운 표현의 영역으로 확장한 결과물입니다.

움직이는 드로잉으로서의 글쓰기

여기서 글쓰기는 하나의 독립적인 제스처로 해석됩니다. 이는 단어를 통해 그림을 그리는 행위이자, 생텍쥐페리의 창작 과정에 가장 가까운 표현 방식입니다. 원 주르(Un Jour) 백에는 텍스트의 조각들과 스케치가 마치 노트 위를 흐르듯 겹쳐집니다. 드로잉은 먼저 레이저 기법으로 레더 위에 새겨지며, 이후 카카오 인텐소(Cacao Intenso) 파티나(Patina)가 더해져 깊이 있는 색감과 풍부한 뉘앙스를 완성합니다.

파티나, 레더 위에 그리는 회화의 예술

메종을 대표하는 시그니처인 파티나(Patina)는 이번 컬렉션에서 하나의 회화적 기법으로 확장됩니다. 색과 명암의 층을 쌓아 올리며 레더에 마치 한 폭의 그림과 같은 깊이를 부여합니다. 트루아 뉘(Trois Nuits) 백은 각각의 레더 조각을 평면에서 퍼즐처럼 작업한 뒤 조립하는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이를 통해 《어린 왕자》 속 산악 풍경이 하나의 연속된 이미지로 완성됩니다. 그레이 톤의 베이스 위에 컬러를 여러 겹 쌓아 올리고, 여기에 타투 기법을 더해 드로잉의 섬세한 선과 디테일을 강조했습니다.

레더, 제3의 언어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메종은 바로 이 보이지 않는 본질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단어와 그림에 이어 레더를 또 하나의 언어로 삼은 것입니다. 알레산드로(Alessandro) 슈즈에는 어린 왕자의 장미가 소토 펠레(Sotto Pelle) 기법을 통해 구현됩니다. 문양은 슈즈 제작에 앞서 레더 아래에 배치되며, 이후 전통 도구인 오쏘(Osso)를 이용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렇게 장미는 레더 위에 입체적으로 피어납니다. 마지막으로 제트 블랙(Jet Black) 파티나에 가넷(Grenat) 컬러의 뉘앙스를 더해 어린 왕자의 장미 꽃잎을 연상시키는 깊이 있는 색감을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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