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의 언어에 대한 철학은 2000년대 초 올가 벨루티의 선구적인 영감에서 시작되었으며, 상처, 타투, 흉터 등 레더에 남겨진 흔적을 향한 호기심과 레더를 통해 가공되지 않은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자 하는 열정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레더의 언어에 대한 철학은 2000년대 초 올가 벨루티의 선구적인 영감에서 시작되었으며, 상처, 타투, 흉터 등 레더에 남겨진 흔적을 향한 호기심과 레더를 통해 가공되지 않은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자 하는 열정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피부에 문신을 새기듯, 레더 타투는 소재를 또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립니다. 타투 머신을 사용하여 진행되는 작업은 베네치아 레더의 고급스러운 표면에 깊숙이 스며든 안료가 지워지지 않는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흑백 또는 컬러, 간결하거나 화려한 버전의 타투는 동물, 천체, 상징 등의 다양한 모티프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메종에 독특한 디자인을 의뢰한 고객의 상상력으로도 생명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밀한 기록이 되어주는 타투의 선은 레더에 영원히 각인된 비밀과도 같습니다.
타투 외에도, 살아 있는 소재를 탐구하는 여러 기법이 있습니다. 흉터를 연상시키는 스카리피케이션(scarifications)과 독창적인 피어싱, 레더 표면에 특별한 무늬를 새기는 낙인까지, 이 모든 기술은 전통적인 노하우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이같은 기법이 적용되는 작품들은 소재의 완벽한 변신을 위해 3~4개월의 기간을 거쳐 오직 주문 제작으로만 완성되며, 레더의 섬세한 언어는 슈즈, 레더 제품, 케이스에 새길 수 있습니다. 트래블 백을 장식하는 충직한 저먼 셰퍼드부터 백에 각인된 매혹적인 하늘, 장인에게 의뢰된 지극히 개인적인 모티프까지, 새롭게 탄생한 제품은 시간을 초월하는 깊은 정서적 가치를 지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