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루티는 장인정신이 담긴 이번 시즌의 컬렉션을 선보일 장소로 파리 8구에 위치한 시몬 & 치노 델 두카 재단을 다시 한번 선택했다. 몽소 공원을 내려다보는 입지에 1879년 착공해 1881년에 완공된 이 유서 깊은 타운하우스는 건물 그 자체의 우아함도 빼어나지만, 벨루티의 창립자 알레산드로 벨루티의 아들 토렐로 벨루티와 치노 델 두카의 삶 사이에 존재하는 흥미로운 공통점들도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토렐로 벨루티는 1895년 이탈리아 마르케 지역에서 태어나, 1920년대 후반 파리에 벨루티 최초의 고급 구두 매장을 오픈했다. 치노 델 두카 또한 마르케 출신으로, 1932년 파리에 도착해 프랑스에서 네 번째로 큰 출판사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