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오피스 오브제 컬렉션
벨루티가 붸흐그슈타츠 칼 오뵈크(Werkstätte Carl Auböck), 보테가 기안다(Bottega Ghianda), 샌 로렌조 실버스미스(San Lorenzo Silversmiths), 사이먼 하산(Simon Hasan) 등 유럽의 유명 작가들과 손을 잡고 1950년대에서 2000년대에 이르는 가에 아울렌티(Gae Aulenti), 아프라 & 토비아 스카르파 부부(Afra & Tobia Scarpa), 칼 오뵈크 2세 & 3세(Carl Auböck II & III)와 사이먼 하산(Simon Hasan)의 작품들을 벨루티의 아이코닉 한 역사적 디자인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오브제 컬렉션을 선보인다.
붸흐그슈타츠 칼 오뵈크는19세기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설립된 이후 1920년 대에 바이마르(Weimar) 바우하우스(Bauhaus)의 최초의 학생 중 한 명인 칼 오뵈크 2세에 의해 본격적으로 발전을 이룬 금속 세공회사이다. 20세기 가장 주목받는 이탈리아 목공예가 중 한 명인 피에를루이지 기안다(Pierluigi Ghianda)는 지오 폰티(Gio Ponti), 가에 아울렌티(Gae Aulenti), 안젤로 만자로티(Angelo Mangiarotti), 비코 마지스트레티(Vico Magistretti),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와 같은 이탈리아 최고 건축가들과의 협업으로 비스포크 소품과 가구 등을 제작해 왔으며, 오늘날 이러한 작품들은 보테가 기안다 컬렉션을 이루고 있다. 1970년대 치로 카치오네(Ciro Cacchione)가 설립한 샌 로렌조(San Lorenzo)는 프랑코 알비니(Franco Albini), 프랑카 헬그(Franca Helg), 안토니오 피바(Antonio Piva), 아프라 & 토비아 스카르파 부부(Afra & Tobia Scarpa), 렐라 & 마시모 비넬리(Lella & Massimo Vignelli) 등 유명 디자이너 및 건축가와의 협업을 통해 모던한 은세공 작품들을 제작해 왔다. 영국 왕립 예술학교 출신의 사이먼 하산(Simon Hasan)은 가죽 전문 디자이너이자 제작자로서, 생 가죽을 가열해 유기적이고도 추상적인 형태의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중세 제작 방식인 퀴르 부이예 기법(Cuir Bouilli)을 사용하는 작가이다.
1950년대 작품인 매거진 랙과 레터 오프너는 캐스트 브라스 소재에 벨루티의 상징적인 베네치아 카프스킨으로 새롭게 수작업 마감되었고, 1951년 칼 오뵈크 2세의 디자인인 덮개가 있는 베네치아 사각형 커브 박스 세트는 베네치아 카프스킨으로 새롭게 제작되었으며, 핸드 스티치와 풀 라이닝의 디테일이 돋보인다. 칼 오뵈크 2세의 아들인 칼 오뵈크 3세의 작품으로, 베네치아 레더로 새롭게 새작된 데스크 매트, 펜슬 트레이, 펜 홀더, 스테이셔너리 홀더, 휴지통의 핸드 스티치와 풀 라이닝의 디테일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다. 베네치아 카프스킨으로 새롭게 제작된 1960년대 오리지널 작품인 캐스트 브론즈 캔틸레버 탁상시계는 시간 숫자가 각인되어 있으며 시침과 분침에 브라스 소재가 사용되었고 위블로의 무브먼트가 적용된 핸드 피니시 제품이다.
전과정 수작업으로 제작된 메이플 & 에보니 트레이 세트는 견고한 앵글 조인트와 베네치아 카프스킨의 라이닝이 돋보이는 1979년 가에 아울렌티 작품이다. 1986년 이탈리아 건축가인 보테가 기안다 공방에서 제작한 오리지널 포토 프레임 세트는 이탈리아 건축가가 디자인한 파리의 오르세이 박물관에 전시될 목적으로 제작된 45° 도브 테일 조인트의 메이플 & 에보니 소재 작품으로, 섬세한 레더 인타르시아 기법을 이용한 베네치아 카프스킨 피니시에 수작업의 파티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전과정 수작업으로 제작되고 핸드 폴리싱으로 마감되었다.
1972년 아프라 & 토비아 스카르파 부부가 디자인한 직사각형 & 정사각형 박스는 완벽한 캐논의 황금 분할 비율이 적용된 작품이다. 커팅 된 스털링 실버를 폴딩하고 구리 소재와 리벳으로 마감한 후 베네치아 레더 라이닝으로 새롭게 완성되었다. 1996년 아프라 & 토비아 스카르파 부부의 또 다른 작품인 3개의 카르토치오 보울(Cartoccio Bowls) 세트는 종이로 접은 보울 모양을 형상화하며 순도 99%의 순은 (999/°°°)이 가지는 고유의 성질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순하면서도 명료하며 도발적인 디자인의 작품으로, 부드럽고 유연한 베네치아 카프스킨으로 외부 장식이 더해졌다.
사이먼 하산의 5개 화병 세트는 베지터블 태닝 된 레더를 우드 몰드에 올려 수중에서 가열하는 15세기 수공예 방식으로 제작한 제품이다. 디자이너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하산은 2008년부터 독특한 이 제작 방식을 개발시켜 왔다. 심은 스테인리스 스틸 하드웨어로 마감되며, 화병 안쪽에서 레진으로 형태를 마감한 후 벨루티의 아틀리에에서 수작업의 핸드 파티나로 완성된 작품이다.
벨루티 홈 & 오피스 오브제 컬렉션은 1950년에서 2020년에 이르는 70년간의 디자인과 400년 이상의 제작 노하우를 아우르며 벨루티 가죽 기술의 장인 정신과 은세공 기술과 목공 기술, 금속 공예 기술과 디자인 & 제작의 테크닉이 총망라된 프로젝트이다. 벨루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 반 아쉐는 유서 깊은 전통에 기반한 장인 정신이 이번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다고 밝힌다. 70년간의 디자인에 벨루티의 유서 깊은 전통과 장인 정신의 결합으로 재탄생 된 작품들로, 다양한 세대의 남성을 아우른다. 대다수의 작품이 현재는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지만 전문 컬렉터들에 의해 높이 평가받으며 시간이 지나도 그 빛이 바래지 않는 작품들로, 오리지널 디자인에 기반해 새로운 생명을 얻은 작품들이다. “나는 내가 벨루티에서 작업하는 것처럼 이번 프로젝트에 임했다. 사이먼 하산의 신선함과 칼 오뵈크와 보테가 기안다의 전통, 샌 로렌조가 실버를 통해 보여주는 럭셔리함은 벨루티의 모든 프로젝트가 갖고 있는 3가지의 핵심 요소이다” 라고 크리스 반 아쉐는 이야기한다.
벨루티 홈 & 오피스 오브제 컬렉션은 1950년대 인도의 찬디가르 주정부 청사(Chandigarh’s Capitol Complex)에 배치될 목적으로 제작된 뒤 프랑수아 라파뉘(François Laffanour)가 복원해 베네치아 레더로 새롭게 마감해 2019년 아트 바젤 기간에 마이애미 라파뉘 갤러리 다운타운(Laffanour Galerie Downtown)에 전시한 17점의 피에르 잔느레(Pierre Jeanneret) 오리지널 가구와 함께 선보인다. “잔느레 프로젝트에서는 오브제에 다양한 컬러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오브제는 의류 아이템보다 더욱 자유로운, 새로운 단계의 작업이었습니다” 크리스 반 아쉐가 이번 컬렉션에 사용한 컬러는 1931년과 1959년에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가 선보인 2가지 컬러 컬렉션을 기본으로 해 빛과 건축, 자연 풍경과 찬디가르의 나무에서 새롭게 발견한 밝고 과감한 핀조레 가든 그린, 네스폴라 오렌지, 유토피아 블루, 수크나 선셋 퍼플, 로즈 가든 핑크, 시말 레드, 아말타 옐로우, 벨루티의 시그니처 컬러인 토바코 등이다. 각각의 작품에는 벨루티만의 특별한 수작업 파티나로 그 컬러의 깊이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