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슈메이킹
100년이 넘는 역사를 거치면서 장인정신과 창의성을 계승하며 끊임없이 발전시켜 오고 있는 벨루티 비스포크 슈즈는 벨루티의 특별함을 보여주는 카테고리이다. 비스포크 슈즈는 고객의 발의 형태와 개인적인 취향과 요청사항 등을 반영해 제작하는 고객 한 명을 위한 특별한 슈즈로서, 50시간 이상에 걸친 250가지 이상의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모든 것은 고객과의 미팅에서 시작된다
벨루티에게 고객은 모든 것의 중심이다. 어떤 고객이든 완벽히 편안한 착용감에 본인의 개성을 담은 우아한 디자인의 구두가 필요하고 그러한 구두를 신을 권리가 있다. 이것이 바로 벨루티의 디자인에는 한계가 없으며 개인 맞춤에 제한을 두지 않는 이유이다. 벨루티에서 이 모든 것은 고객과의 미팅으로부터 시작된다. 벨루티 파리 또는 전세계 벨루티 매장의 프라이빗 룸에서 장인 정신과 기술에 대한 가치를 존중하는 두 사람의 대화가 시작된다. 마스터 슈메이커는 그 곳에서 고객의 희망사항과 습관, 취향 등을 경청하며 라스트의 종류, 피팅의 여유 공간, 솔의 두께, 라이닝 컬러와 파티나 컬러, 베네치아 레더를 사용할 것인가 다른 희귀 가죽을 사용할 것인가, 타투를 넣을 것인가 등 벨루티만의 독창적이고 특별한 고객 한 명만을 위한 맞춤 슈즈를 위해 마스터 슈메이커의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고 상의하며 제안한다. 풍부한 파티나 컬러 표현을 위해 종종 벨루티의 시그니처 레더인 베네치아 레더를 선택하지만 비스포크의 세계에서는 그 외에도 다양한 소재의 선택이 가능하다. 비스포크 슈즈 제작을 단계별로 살펴보자.
비스포크 슈메이킹 단계
치수 측정
발의 형태, 볼륨, 민감도, 무게가 실리는 포인트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약 6~10 곳의 치수 측정이 필요하다 마스터 슈메이커가 고객의 발 치수를 측정해 라스트 제작에 필요한 정보들을 측정 시트에 메모한다.
라스트 제작
라스트 메이커는 견고하며 밀도가 높은 목재인 혼빔 블록에 파루아라고 불리우는 강철 소재의 나이프를 이용해 슈즈 제작에 필요한 라스트를 조각한다. 라스트 조각 후 줄과 사포를 이용해 부드럽게 연마하는데 이 과정에서 라스트 메이커는 우아한 라인을 유지하며 발의 형태에 완벽하게 피팅되는 슈즈를 위해 치수에 오차가 없도록 고도의 주의를 기울여 매우 정교하게 작업한다.
1차 피팅
두번째 미팅에서 고객은 라스트 메이커가 제작한 라스트에 맞춰 제작된 레더 슈즈 모델을 시착하게 된다. 피팅과 볼륨, 스타일과 최종 제작을 위해 라스트가 완벽한지 등을 재확인한다. 마스터 슈메이커는 완벽하게 피팅되는 슈즈 제작을 위해 보정이 필요한 곳이 없는지 확인해 메모한다.
패턴 & 어퍼 스티칭
패턴 메이커는 라스트를 접착 캔버스로 감쌌다 다시 펼쳐 카드보드에 패턴을 그린 후 가죽 장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스카이빙 나이프를 이용해 어퍼에 사용되는 레더를 커팅한다. 이렇게 커팅된 레더 조각은 짝을 맞춰 트리밍되고 라이닝에 맞춰 조립되고 봉제된다.
창의성
벨루티 비스포크 워크샵에서는 슈즈 제작의 각 단계에서 각 분야의 장인들이 고객의 개인 맞춤 사항과 희망사항 및 요구사항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패턴 메이커가 뱀프에 플라워 패턴 팁을 넣거나 고객의 이니셜을 넣을 수도 있으며, 특별한 천공 디자인을 넣거나 자수 장식을 넣어 로퍼의 플라토나 옥스포드의 어퍼를 보강할 수도 있는 등 개인 맞춤을 위한 무궁무진한 디테일의 옵션이 존재한다.
제법
어퍼가 완성되면 솔 제작 단계로 넘어간다. 슈즈 제작의 전체 과정에 소요되는 약 50시간 중 이 과정에 무려 30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중요한 단계이다. 슈즈 제작에는 노르웨이전 웰트, 블레이크 스티치, 굿이어 웰트, 튜브 제법 등 다양한 제법이 사용된다. 슈즈의 견고성을 결정하는 스티칭 작업의 단계로서, 제법의 종류에 관계 없이 고도의 정교함과 체력 그리고 집중력을 요하는 단계이다.
파티나
벨루티 비스포크 슈즈 제작의 마지막 단계는 파티나이다. 컬러의 깊이감과 투명감을 조절하는 벨루티의 섬세하고 정교한 테크닉이 사용되는 단계로서, 스모키 그레이 블랙, 캐비어, 딥 버건디, 어텀 리프 등 선택할 수 있는 컬러 팔레트의 스펙트럼은 실로 광대하다. 파티나 컬러와 음영을 통해 슈즈는 독특하고 특별한 단 한 켤레가 되어 희소성을 가진다.
배송
수개월에 걸쳐 비스포크 슈즈의 제작이 완성되면 워크샵의 마스터 슈메이커는 감동적인 전달 의식을 준비한다: 베네치아 스크리토 레더로 커버링된 박스에 개인 맞춤의 파티나로 완성된 슈즈를 고객이 선택한 컬러와 개인 맞춤 사항이 반영된 비스포크 슈트리를 끼워 담아 준비한다.
완벽하고 특별한 단 한 켤레의 구두가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라스트 메이커, 패턴 메이커, 스티처, 어셈블러, 컬러리스트 등에 의해 약 250가지 공정을 거치는데, 이를 두고 올가 벨루티는 "대성당을 짓는 것만큼이나 복잡하며 세밀한 단계를 거칩니다", 라고 이야기한다.